stresslessness T-shirt
스트레스 없는 삶이란 게 말이나 되겠냐만은, 제주로 이사하고 한두 달 정도는 정말로 느슨하게 지냈그든.
쫓을 것도 쫓길 것도 없이 한없이 늘어져서 한여름 바닷가 습기(무려 80%)마저 즐기던 때, 오지게 한가해서 떠오른 단어 하나.
근데 무려 열 네 자, 굵빵한 게 빼곡하고 어딘가 어눌한. 근데 또 반듯한. 엄청 느슨한 단언데 엄청 안 그래 보여.
어딘가 좀 복잡해. 대놓고 아이러니하지. 심지어 세번이나 반복되는 '-ess'가 강박적인 느낌마저 주잖어.
그러니까 결론은, 나나 좋아할 단어. 나나 좋아서 나나 맨들어 입는 티셔츠. 문의가 종종 들어오지만 팔지 않아요. 😀